커피 품종의 정의
커피는 식물학적으로 coffea(코페아)에 속하는 다년생 상록 쌍떡잎식물입니다. 원산지는 에티오피아로 추정되며, 북회귀선과 남회귀선 사이의 온화한 기후(고온다습) 지역에서만 자라는데,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고, 품질 좋은 커피가 생산되고 있는 이 지역을 커피벨트 또는 커피존이라고 부릅니다.
커피벨트(coffee belt)는 북위 25도 ~ 남위 25도 사이의 커피를 재배하는 지역을 말합니다(=coffee zone). 주로 남미에 위치한 이 지역들은 고온 다습하고, 일조량이 풍부해서 자생력이 뛰어나고, 병충해에 강하며, 높은 생산량을 자랑하는 곳이며, 강우량은 연간 1500~1600mm, 평균 기온 20도, 화산토양, 유기질이 풍부한 지대로 이 조건에 생산된 커피일수록 품종이 뛰어나다고 합니다.
커피 품종의 종류
커피 품종에는 아라비카종, 로부스타종(카네포라), 리베리카종 등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. 이 중에서 우리가 흔히 마시는 품종은 아라비카종과 로부스타종이 있으며, 리베리카종은 일부 지역에 재배는 되고 있으나 상업적으로 가치가 없어서 거의 사용하진 않습니다.
1. 아라비카종
- 에티오피아가 주 원산지로 세계 커피 중 생산량의 70%를 차지하며, 고가품종에 속합니다.
- 연평균 기온 15~24도, 해발 900~2000m의 고지대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며, 일교차가 커서 로부스타 품종보다 생산량이 적고, 재배환경이 까다로워 녹병에 걸리기 쉬운 품종입니다.
- 배수가 잘 되고 (Drain 용이), 미네랄이 풍부한 화산재 토양(테라로사)에서 자라며, 생두의 모양은 평평한 타원형, 길이가 길고 진한 녹색을 띱니다.
- 고급 스페셜티 원두커피 제조 시 사용하며, 부드럽고 달콤한 맛(신맛), 풍부한 향(꽃향기)을 지니고 있습니다.
- 카페인 함양은 약 1~1.7%로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.
<아라비카종의 여러 품종들>
1) 티피카(Typica) : 아라비카 원종에 가장 가까운 품종. 녹병에 취약하고, 생산성이 낮다. 레몬, 꽃향기가 나며, 뒷 맛은 달콤하다. 중남미에서는 아바리고, 크리올로로 부르기도 하며, 풍미가 강하다.
2) 버본(Bourbon) : 작고 둥근 편, 센터컷이 s자 형태. 티피카보다 수확량이 20~30% 많은 편임. 새콤한 신맛과 달콤한 맛이 있으며, 이른 버본 플레이버(bourbon flavor)라고 부른다.
3) 카투라(Catura) : 버본의 돌연변이. 생두의 크기는 작고 단단한 편. 녹병에 강하고 생산성이 높아 상업적 재배 용이. 레몬처럼 상큼한 신맛, 티피카, 버본보다는 단맛이 적다.
4) 문도노보(Mundo Novo) : 버본과 티피카의 교배종. 1950년부터 브라질에서 재배 시작. 병충해에 강하고, 환경적응력이 뛰어나 브라질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다
이 외에도 카투아이(Catuai) , 마라고 지폐(Maragogype) , 카티모르(Catimor)등 상업성은 낮아 많이 생산되고 있진 않습니다.
2. 로부스타종(카네포라종)
- 아라비카 대체종(커피녹병 대체종)이며, 19세기말 콩고 바신 지역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. 병충해에 강하고 성장이 빨라 800m 이하의 고도에서 잘 자라며, 재배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많은 농부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. 단, 원가는 저렴하나 노동력이 싸다 는 단점이 있습니다.
- 총 커피 생산량의 약 25%. 커피 녹병에 강해서 상업성이 높은 품종으로 대표품종으로 로부스타종, 코닐론종이 있으며, 카페인 함양이 2~3%로 거칠고 쓴맛이 강하고, 향은 밋밋합니다.
- 인스턴트 커피, 캔커피 제조 시 사용되며 아프리카, 아시아 등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.
이 상으로 커피의 품종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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